[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오넬 메시(PSG)가 친정인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5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열망한다. 현재 PSG에서 받는 급여의 3분의 1이라도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각오"라고 전했다.
호킨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연봉으로 1천만 유로(약 146억 원)를 준비했다. 프리메라리가 측이 수락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면 그가 2020-21시즌에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1억 유로(약 1462억원)의 10% 수준을 받는 셈이다. PSG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연봉 4천만 유로(약 584억원)와 비교하면 1/3로 예상된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71경기에 나서서 31골 3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메시이지만, 그에게는 악재가 있다.
최근 메시는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는 사우디관광청과의 행사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논란이 됐다. PSG 측은 "팀 위에 선수가 군림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며 2주 근신 처분과 주급 박탈을 결정했다.
메시는 두 차례나 미뤄졌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사우디로 간 것이라 해명했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PSG는 메시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ESPN과 영국 BBC 등 외신들도 일제히 "메시가 이번 시즌으로 끝나는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환영할 준비를 할 것으로 추측된다. 메시의 절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우디 축구 클럽 알 힐랄은 메시 영입을 위해 4억 유로(약 5849억원)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