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정원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제(4일) 미군기지가 있던 용산 부지에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이 생겼다.
하지만 몇몇 방문객들은 서비스 부분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정원을 찾은 한 어린이는 "그냥 볼 게 하나도 없어요"라며 실망해했다.
지난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임시 개방된 용산 어린이정원(이하 어린이정원)은 방문한 대중들을 위해 다양한 방문객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어린이' 정원으로 이름 붙이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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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정원을 찾은 시민은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서 (오는데) 엄청 고생했다"라며 서비스 부분을 지적했다.
아이는 '오늘 와보니까 어때요?'란 질문에 "그냥 볼 게 하나도 없어요"라며 시무룩했다.
어린이정원은 꽃과 잔디가 가득 심어졌으며 산책길을 포함해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장, 야구장, 도서관 등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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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정원은 과거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의 주둔지로 쓰였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활용됐다. 그러다 약 120년 만에 어린이정원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일각에서는 어린이정원과 관련해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미군기지로 사용되는 동안 기름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토양이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토양정화 작업 없이 어린이정원을 개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어린이정원을 찾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나가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