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상.식.종.신'은 이제 역사 속으로...전북현대 김상식, 자진 사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상식(47) 감독의 자진 사임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가 팬들과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일 전북 현대는 김상식(47)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이며, 구단은 김 감독의 사임 의사를 수용했다.


이로써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뒤 선수-코치-감독으로 이어진 15년간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나오던 밈(Meme) '상.식.종.신'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 감독은 전북 코치를 거쳐 2020년 12월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2021시즌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전북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견인한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기존에 지휘봉을 잡았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유산이라는 평가, '선수빨'이라는 평가, 그리고 우승경쟁팀 울산 현대가 중요한 길목에서 미끄러지며 '어부지리'로 우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전북 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의 팬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온 평가였다. 이 때문에 전북의 몰락을 바라는 팬들은 오히려 김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 시즌 전북은 현재 3승1무6패(승점 10)의 부진 속에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자리를 지탱하게 해주던 성적까지 하락하자 김 감독은 사면초가에 몰렸고 결국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전북은 선수단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최적임의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일단 김두현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감독 업무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