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울음 소리 크다며 둔기로 '길냥이 급식소' 부순 중학생 검찰 송치
캣맘이 112에 신고하면서 남학생의 범행이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른바 '캣맘'들이 길고양이를 위해 설치한 급식소를 부순 중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재물 손괴 혐의를 받는 A(14) 군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 2월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길고양이 간이급식시설 2곳을 훼손했다.
당시 A군은 둔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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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알게 된 캣맘이 112에 신고하면서 A군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로 A군의 범행을 확인해 주거지로 찾아가 검거했다. A군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평소 고양이를 싫어했고 급식시설이 설치된 후 고양이가 더 모여들었다"며 "울음소리도 커져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A군은 길고양이를 학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