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한밤중 여성 집 쫓아가 남편까지 폭행한 문신남...경찰은 귀가 조치 (영상)

인사이트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오는 남성 /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술에 취한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간 뒤 위협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남성은 다른 남성을 불러 여성의 남편을 폭행하기도 했는데, 경찰은 이런 남성들을 두고 신원 확인만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MBC는 지난달 28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있었던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도군 한 마을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편의점을 다녀오던 이주민 여성의 귀갓길을 쫓았다.


YouTube 'MBCNEWS'


인사이트문신을 보여주며 부부를 위협한 남성 / YouTube 'MBCNEWS'


여성은 남성이 쫓아오자 황급히 달려서 집안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남성은 여성의 집 앞까지 쫓아왔고, 여성의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부부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남성은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하기도 했다. 심지어 남성은 다른 남성까지 불러 강제로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유리로 만든 문이 깨지기도 했다.


남성들은 깨진 문틈 사이로 여성을 재차 밖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남편은 남성들에게 저항했고, 남성들은 저항한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인사이트남성이 부순 유리문 / YouTube 'MBCNEWS'


10분 뒤 경찰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폭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을 체포하지 않고, 신원 확인만 했다.


경찰이 다녀간 지 8시간 뒤에는 남성들이 부부 집을 다시 찾아오기도 했다. 남성들은 잃어버린 휴대전화와 옷을 찾으러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 집에 남성들이 다시 방문했을 당시 부부는 임시 거처로 자리를 피한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두고 "상황 파악 자체가 체포할 수 있는 단계까지 넘어가야 하는데 둘 다 너무 격앙돼서"라며 에둘러 말했다.


경찰은 남성들이 부부 집에 다시 방문한 뒤에야 피해 여성을 112시스템에 등록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