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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버풀전 1골 1도움...팀 패배에도 역사에 남을 대기록 2개 썼다 (+골영상)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는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는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에서 목표로 삼았던 2개의 기록을 모두 세우는 데 성공했지만,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1일(한국 시간) 오전 00시 30분 영국 리버풀 앤필드에서는 2022-23시즌 EPL 34라운드 리버풀 vs 토트넘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잡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작부터 무너졌다. 전반 15분 동안 무려 세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을 뿐이다.


후반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YouTube 'Liverpool FC'


손흥민은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며 팀에게 득점을 안기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가 조금씩 다가오는 후반전 32분, 손흥민은 기가 막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패스를 받는 터치가 일품이었는데, 상대 수비수가 들러붙기 전에 반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을 뚫어버렸다. EPL 7시즌 연속 10호골이자 EPL 통산 103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런 대기록에도 손흥민은 동점골을 위해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공을 하프라인으로 보내며 다음을 준비했다.


YouTube 'Liverpool FC'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의 토트넘 리그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이 골을 어시스트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히샬리송은 유니폼을 벗는 것에 더해 손흥민과 진한 포옹 후 비둘기 세리머니를 같이했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YouTube 'Liverpool FC'


1분만에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미스로 리버풀 디오고 조타가 극장 역전골을 넣어버린 것이다. 토트넘은 0대3에서 3대3을 만들었지만, 결국 3대4로 패하고 말았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16승6무12패(승점 54)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승점 56으로 7위에로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단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호날두와 EPL 통산 득점 103골로 동률을 이뤘고, 한 골만 더 넣으면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후 펼쳐진 6경기에서 손흥민은 4득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