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대륙간탄도미사일 모양?...북한 평양에서만 볼 수 있는 아파트 (+사진)

북한 평양 화성지구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닮은 아파트가 지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북한 평양에 들어선 ICBM 아파트 / 조선중앙통신


"조국의 자랑인 화성포를 꼭 닮은 것 같다"...아파트를 미사일 모양으로 지은 북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북한 평양 화성지구에 들어선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파트의 디자인이 예뻐서라기보다는 신기해서다. 


아파트 디자인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연상케 한다. 건물 모양 마저도 '선전'에 활용하는 북한스러움이 묻어난다. 


지난 22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화성지구에 짓고 있는 아파트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역시 이 아파트가 ICBM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중다.


인사이트ICBM 아파트를 보고 신기해 하는 북한 주민들 /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아파트를 두고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김진청년돌격대 대장 고영일이 한 말을 인용했다.


고영일은 "화성지구에 하늘을 향해 나란히 솟아 있는 두 동의 고층살림집이 이름 그대로 우리 조국의 자랑인 화성포들을 꼭 닮은 것 같다"고 했다.


'화성포'란 ICBM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점을 미뤄봐, 아파트가 들어선 화성지구의 네이밍 역시 ICBM에서 비롯된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


북한은 ICBM 아파트를 유튜브로 알리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전 세계 알리고자 만든 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에는 화성지구를 소개하는 영상이 담기기도 했다.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 속 유미는 화성지구를 거닐며 "여러분은 이 화려한 거리의 주인이 어떤 사람들일까 하고 생각할 것이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근로자들이 (화성지구 아파트 입주 자격을) 무료로 배정받게 된다"고 ICBM 아파트를 소개했다.


ICBM 아파트의 모습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아파트 모습을 보고 "북한판 뉴타운이냐", "누가 봐도 아파트 모습이 미사일 모양인데?;", "핵보유국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YouTube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