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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된 30대 남성, 친모 상습 구타·성폭행...엄마는 끝까지 아들 걱정만

30대 아들이 친엄마를 상습 구타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천인공노할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One 31 / thethaig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마약에 중독된 30대 아들이 친엄마를 상습 구타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천인공노할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hethaiger'는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태국 방콕 방켄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올해 39살된 가해자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친엄마 B(69)씨를 상습 폭행,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수년간 아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아들의 범행을 숨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퉁퉁 부은 얼굴로 출근한 B씨를 본 고용주가 아들의 범행을 눈치채면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B씨의 아들 A씨는 마약 중독자로 백수 생활을 하며 돈이 없을 때마다 모친에게 경제적 지원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면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엄마는 심각한 마약 중독자가 된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치료소에 보내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치료를 마치면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일상이 반복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아들은 엄마를 강간하는 성범죄까지 서슴지 않았다.


엄마는 끔찍한 현실을 몇 번이나 외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당장 자신이 없으면 먹고 살 수 없을 아들이 걱정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결국 고통 속에 살아가던 B씨는 지난 24일 또 다시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다음 날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로 출근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챈 B씨의 고용주는 자초지종을 물었고 결국 B씨는 그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현실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고용주는 공익단체에 B씨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고 단체 측의 오랜 설득으로 B씨는 아들을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며 현재 가정폭력 및 마약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B씨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10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아들은 결혼해 출가했고 둘째 아들과 한 아파트에 살며 끔찍한 일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