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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즈 절친' 부승관이 故 문빈에게 건넨 마지막 이별 선물..."어제 본 사이처럼 만나자"

故 문빈을 위해 '98즈 절친' 세븐틴 부승관이 '이별 선물'을 준비한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offclASTRO'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그룹 세븐틴 부승관이 故 문빈을 위해 '이별 선물'을 준비한 사실이 전해져 가슴을 울렸다.


지난 26일 이정현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부승관이 최근 자신을 찾아왔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 작가는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곳에는 없다고"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nghyulee'


부승관이 문빈에게 이 작가의 책을 주고 싶어 직접 부탁한 것이다. 절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생각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이 작가의 글을 함께 나눠읽었다고 한다.


이 작가는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봤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쓴다.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눠볼 수 있기를"이라며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고 문빈을 추모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nghyulee'


이 작가가 문빈을 떠올리며 책에 새긴 글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언젠가 또 만나자. 그때는 베개가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웃자. 처음 만난 사람처럼 서로를 궁금해하고 어제 본 사이처럼, 내일 다시 만날 사이처럼 손 흔들며 헤어지자 잘 지내다 다시 만나자"


1998년생 동갑내기인 부승관과 문빈은 연예계 대표 '98즈 절친'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Twitter 'MBC_entertain'


부승관은 문빈에게 "문빈아 조금만 기다려 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많이 사랑해. 다시 만날 때 꼭 안아주라"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하늘로 보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2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에 문빈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방문 가능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