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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납골당 무단침입해 고인들 유품 상습적으로 훔친 60대 남성

납골당에 수차례 침입해 유품을 훔친 60대 남성이 다시 범행 현장을 찾은 뒤 체포됐다.

강지원 기자
입력 2023.04.27 14:28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납골당에 수차례 무단 침입해 상습적으로 유품을 훔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인천 남동 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올해 2월과 3월, 인천 남동구의 한 사찰 납골당에 5,6차례 몰래 들어가 14개 납골함 앞에 놓인 금반지와 시계 등 고가의 유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MBC가 단독 입수한 범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에는 A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허리를 굽히고 납골함이 들어 있는 안치단을 살피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넣어둔 고가의 유품들을 챙겨 납골당을 빠져나가는 형식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달 절도 혐의로 체포돼 불구속 상태로 1차 조사를 받았으나 최근 2차 조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해 경찰이 추적 중이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하지만 잠적하던 A씨는 또 다시 범행 장소인 납골당에 나타났다가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납골당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맨손으로는 범행이 어려웠는지 드라이버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했다.


범행 현장에 또 다시 나타난 이유에 대해 A씨는 "너무 배가 고파서..."라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차 조사 때 "유품을 훔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시 범행 하기 위해 납골당을 찾아 갔는지 확인 할 계획"이라며 "잠적 기간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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