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담임 교사를 우산으로 폭행하고 교장에게 흉기를 집어 던진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지난 25일 오후 5시 10분쯤 성남시 하대원동의 한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특수 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학교에서 다른 학생과 다투며 폭력을 가해 담임 교사와 학교 폭력 상담 중, 화를 참지 못하고 30대 여성 교사를 우산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또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사서 학교로 돌아와 복도에서 마주친 교장에게 집어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흉기가 빗나가 교장은 다치지 않았으나 이 사건으로 담임 교사는 눈가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부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A군을 긴급 입원 조치했으며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실시한 '교권 보장 정책 평가와 제도 개선을 위한 교사 의견 조사'에 따르면,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유·초·중·고 교사 2513명의 81.1%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등 갖가지 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분위기는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교육 당국과 교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