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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혈통'이라고 해 300만원 주고 데려왔는데 알고보니 믹스견...1억 주고 분양 받은 피해자도 나와

해당 업체에 1억을 주고 강아지 20마리를 계약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Pixaba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프리미엄 혈통'이라는 말을 믿고 수백만 원을 들여 분양 받은 반려견.


그런데 커질수록 점점 외모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에 이상함을 느껴 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믹스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25일 SBS '뉴스8'은 순혈이라는 말을 믿고 반려견을 분양 받았다가 사기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꼬똥 드 툴레아' 종의 강아지를 300만 원에 분양 받았다.


인사이트SBS '뉴스8'


꼬똥 드 툴레아는 말티즈나 비숑과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지만 장모종에 곱슬거리지 않는 털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잔병치레도 적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인기가 많은 가운데 최근 윤계상, 레인보우 재경, BJ 대도서관 등이 키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A씨는 한 분양업체에서 '프리미엄 혈통'이라고 해 꼬똥을 분양을 받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몰티즈가 29.6%, 꼬똥 드 툴레아가 28.8%, 허배너스, 비숑, 요크셔 등 무려 5종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분양 당시 받은 혈통서 조차 거짓이었던 것이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해당 업체에서 꼬똥 2마리를 각각 475만 원과 750만 원에 분양 받았다고 한다.


인사이트SBS '뉴스8'


B씨는 매체를 통해 "튼튼한 아이, 오래 같이 살려고 분양받아 오는 거잖아요. 프리미엄이라 해놓고 알고 봤더니 조기 출산에..."라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심지어 해당 업체에 1억을 주고 강아지 20마리를 계약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피해자는 싱가포르에서 펫샵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자신도 1차 분양업체를 믿고 강아지를 중간 판매한 것일 뿐 고의로 속인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업체 대표가 고의로 혈통을 속였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해외 분양 사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