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인기와 방송 출연 빈도수는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외면해도 꾸준히 예능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순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시청자가 외면해도 꾸준히 예능 출연하는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은 약 3만 8887명이다.
3위는 가수 이상민이 차지했다. 이상민은 총투표수 3만 8887표 중 3647(10%)표를 받았다.
사업 실패로 인해 빚 69억 원이 있는 이상민은 2021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9억 원 정도 남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돌연 다시 "빚이 늘어났다"고 밝혀 '빚쟁이 콘셉트를 유지하려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상민은 인터뷰에서 "일부 채권자가 이자 및 장기간 지속된 채무라는 이유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하면서 빚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채권자 측과 금액 조정 기간을 가졌고 그 결과 17억 원으로 합의했다. 매달 갚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충분히 보인다. 내년 초중반까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빚 정리가 된다"고 부연했다. 빚쟁이 콘셉트를 억지로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후 이상민은 지난달 SBS 예능 '미운 오리 새끼'에서 빚을 거의 다 갚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려 17년 동안 빚을 갚아왔다"라며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위는 개그우먼 박나래다. 박나래는 총투표수 3만 8887표 중 5645(15%)표를 받았다. 박나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2019년 대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성희롱성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박나래는 CJ ENM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코너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박나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성희롱 발언을 한 연예인'이라는 꼬리표는 박나래를 쫓아다니고 있다.
1위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다. 이승기는 총투표수 3만 8887표 중 8097(21%)표를 받았다.
그동안 이승기는 바른 청년 이미지와 뛰어난 예능 감각을 뽐내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러브콜을 받았다.
허나 최근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 이후 각종 잡음에 시달려 이미지가 실추되고 말았다. 그는 복잡한 심경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2일 이승기는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렸다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심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박나래·이승기 이외에도 방송인 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트로트 가수 홍진영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