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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사망한 병원의 '텅 빈' 약품 냉장고...서랍에서 숨겨 놓은 '프로포폴' 주사기 발견

서세원이 사망한 캄보디아 현지 병원에서 프로포폴 주사기가 발견됐다.

인사이트캄보디아 현지에 마련된 서세원의 임시 빈소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에서 머물던 개그맨 서세원이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24일 디스패치는 서세원이 숨진 현지 병원에서 유통 기한이 지났거나 재활용이 의심되는 의약품을 비롯해 프로포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의약품 등을 보관하는 냉장고는 비어 있었고 냉장 보관이 필수인 수액과 영양제로 보이는 앰플과 수액용 나비침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채 실온에 방치돼있었다.


현지 병원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도 발견됐다. 병원 서랍 안쪽에 있던 프로포폴은 재사용된 듯 병뚜껑을 여닫은 흔적이 보였고 폐기된 주사기에서도 프로포폴로 추정되는 약물이 있었다고 매체는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프로포폴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며 "내가 병원에 도착해서 직접 혈관에 꽂힌 바늘을 뽑았는데, 링거액이 오렌지색이었다. 영양제를 맞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서씨의 사망에 대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한 병원으로 알려진다. 캄보디아에서 병원 사업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미래병원'의 정확한 이름은, 미래폴리클리닉(MiRae Polyclinic)이다. 간판에는 '성형수술', '줄기세포치료', '스킨케어', '제대혈치료' 등의 진료과목이 적혀 있다.


하지만 '미래병원'은 간판만 걸었을 뿐,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프놈펜 관할서 경찰은 매체에 "아직 병원 허가증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병원은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만큼 관리가 허술했다.


매체는 미래병원 간호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정맥주사를 맞다가 숨이 멎었다"는 당시 상황을 전달받았다.


'어떤 종류의 주사냐'란 질문에 간호사는 '프로포폴'이라고 말했고, 그 순간 한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챘다.


관리자는 "여기는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 링거 맞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인사이트故 서세원 / 뉴스1


한편 지난 20일 서세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인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씨의 사망에 딸 서동주는 캄보디아로 향했다가, 현재는 귀국해 가족들과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