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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는데 휴대폰 안 꺼놓고선 '전화 건 친구' 때문에 인생 망했다며 난리친 여성

시험장에 휴대폰을 들고 가놓고 '네가 전화해 내 인생 망쳤다'는 푸념을 늘어놓는 친구, 제가 사과해야 할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시험 중 휴대전화를 안 껐다가 전화벨이 울려 부정행위자가 된 친구가, 전화를 건 제 탓을 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인스티즈에 올라왔던 '친구가 나때문에 인생 망했대'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친구 B씨로부터 '너 때문에 인생이 망했다'는 폭언을 듣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B씨가 화를 내는 이유는 바로 A씨가 전화를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시험 시간에 휴대폰을 실수로 안 끄고 있었는데, A 네가 전화를 걸어서 부정행위 처리됐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A씨에게 전화해 욕설을 퍼붓고 울면서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했다"라고 악을 썼다.


A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전화를 했다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꾸 수십 통 전화 와서 우니까 진짜 나 때문에 B의 인생이 망한 느낌이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소심해서 친구도 별로 없기 때문에 B씨를 단칼에 손절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들은 모두 A씨 편에 섰다. "B가 감정적으로 화날 순 있어도 기본적으로 자기 잘못이다", "A를 만만하게 보는 듯", "저런 사람 친구라고 두지 마세요", "착한 사람한테 왜 그러냐", "유감이라 하고 연락 끊어버려요", "시험 중에 재난 문자라도 왔으면 국가가 인생을 망쳤다 하려나"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자신이 규정을 어겨놓고 남 탓을 하는 B씨의 모습은 '강약약강'의 표본을 보여주는 듯하다. A씨의 소심함을 악용해 화풀이를 하는 B씨의 본심을 알아챈 누리꾼들은 '하루빨리 손절하라'는 조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험 중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하는 행위,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하는 행위 등은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대리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시험에 응시한 행위 역시 부정행위로 해당돼 시험 응시 자격이 취소되며, 시험에 따라 재시험 기회가 박탈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