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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랑하지 않는데 '돈 잘 버는 ATM'이라 생각하고 사는 여성이 '임신'하자 보인 반응

한 여성이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한탄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김소영 기자
입력 2023.04.21 11:44

인사이트KBS2 '왕가네 식구들'


사랑 없는 결혼 생활, 남편을 ATM 기계라 생각하며 산다는 여성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들, 남편을 사랑해서 사시나요?"


지난 3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부녀 A씨의 글이 많은 남성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A씨는 "다들 남편을 사랑해서 살고 있냐"고 물으며 자신의 처지를 토로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사랑이란 감정이 전혀 없다며, 모두들 남편을 사랑해서 살고 있는지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결혼 초기에 시어머니의 행동과 언행으로 정이 떨어진 상태에서, 남편이 엄마의 편을 들면서 애정과 신뢰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그때 이후로 남편에게 애정은 없지만) 남편이 돈을 잘 벌어 ATM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죽기 전 애 한 명은 낳고 살아야지 하는 마인드라 이혼하고 싶어도 (그냥) 살아왔는데, 며칠 전 임신한 걸 알게 됐다"라며 "너무 우울하고 억울하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제 감정을 다 희생하며 여기까지 온 게 갑자기 너무 눈물 나고 서러웠다"라며 "다들 사랑하는 마음이 크고 남편이 너무 좋고 그래서 같이 사는지, 저만 이렇게 불행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질문했다.


인사이트A씨의 글 / 온라인 커뮤니티


자기 연민이 가득한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녀가 아닌 그녀의 남편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거면서 희생이란 단어가 왜 붙냐", "돈을 사랑하는 거잖아", "정신 상태가 썩어빠졌네 진짜. ATM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왜 희생이야", "저 상태에선 불륜으로 빠지기 되게 쉬움", "퐁퐁이 형..", "희생은 남편이 하고 님은 기생하는 겁니다", "일하긴 싫고, 위로는 받아야겠고"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질타했다.


한편 통계청의 2008년~2020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혼을 한 부부의 가장 많은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였다.


그 뒤를 경제 문제, 배우자의 부정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