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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니 장례식 갔다가 손절하고 왔습니다"...엄마 잃은 친구 위로했더니 돌아온 충격적인 말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에 조문 갔다가 되려 친구와 손절하게 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날 무시하던 친구지만"...친구 어머니 장례식장에 조문 간 A씨가 당한 황당한 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친구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위로하러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가 되려 친구와 손절하고 온 남성이 분노하며 후기를 남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어머니 돌아가셨는데 손절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자 A씨는 "평소 친한 사이지만 나를 만만하게 대하는 친구 B씨가 있다"며 "다른 사람이 농담하면 넘어가는데 내가 농담하면 정색해 가끔 무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왜그래 풍상씨'


며칠 전 친구 B씨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친구들과 조문을 가게 됐다는 A씨는, 그곳에서 역대급으로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A씨는 "조문을 마친 뒤 나만 화장실에 가느라 친구들 중 제일 늦게 빈소를 나가게 됐다"며 "장례식장을 나가기 전 B씨가 걱정돼 '힘내고 괜찮아지면 연락해'라고 다시 한번 위로를 건넸다"고 말했다.


그런데 고마워할 거란 예상과 다르게 B씨는 "너 같으면 힘이 나겠냐"며 A씨에게 쏘아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힘내란 소리 좀 적당히 해라. 짜증 난다"고 덧붙이며 진절머리 난다는 듯 치를 떨었다.


A씨는 "다른 친구들이 힘내라고 할 땐 '고맙다'고 하더니 내가 위로하니까 짜증 냈다"며 "여태까지 참아오던 게 그 순간 한꺼번에 몰려와서 오만정이 떨어졌다. 친구들 단톡방에서 나가는 건 물론 B씨 SNS를 모두 차단했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히 대응했다"며 "친구가 아니라 감정 쓰레기통으로 보고 있던 것 같다. 더 이상 친구해 주면서 마음고생하지 말라"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도 부모님 장례식장에 오면 고맙고 위로받고 싶은 생각뿐인데 저렇게 말하는 것은 인성 문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남자든 여자든 친구 사이에 묘하게 서열 정리하고 급 나누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B씨의 행동은 누가 봐도 A씨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한편 장례식장에는 되도록 검은색 옷을 입고 가야 하며, 도착하면 문밖에서 외투나 모자 등을 미리 벗어 두는 것이 예의다.


이후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향을 피우거나, 묵념을 하고 헌화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