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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 싶어"...암으로 세상 떠난 엄마 그리워 매일 무덤 찾아가 숙제하는 소년 (+영상)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매일 무덤을 찾아가는 소년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ikTok 'misteriocuriosidade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매일 엄마의 무덤을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매일 무덤을 찾아가는 걸까.


소년의 이야기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인사이트TikTok 'misteriocuriosidades'


지난 17일(현지 시간) 페루 매체 '라리퍼블리카' 등은 매일 엄마의 무덤 옆에서 숙제하는 초등학교 5학년 소년 키케의 사연을 전했다.


페루 피우라 지방에 살고 있는 키케는 6개월 전 엄마를 잃었다.


키케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수업이 끝나면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를 찾았다.


그리곤 마치 엄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그날 있었던 일을 말해주고, 숙제한다. 이후 해가 저물어서야 무덤을 떠난다.


인사이트TikTok 'misteriocuriosidades'


키케의 이런 모습은 함께 사는 외할머니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엄마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엄마가 아파서 매일 소리를 지르셨지만, 돌아가신 날에는 기력이 없어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매일 보고 싶어 무덤에 온다"며 "엄마 곁에서 숙제도 하고, 성적표를 받으면 항상 엄마에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키케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엄마의 무덤을 잠시 어루만지고 손을 흔들어 보이며 다정하게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틱톡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도 "너무 감동적이다. 멋진 남성으로 자랄 것"이라며 응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