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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사(NASA) 표절한 듯한 북한 우주개발국 로고 나다(NADA)

북한의 우주개발국(NADA)의 로고가 미국항공우주국(NASA) 로고와 흡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NK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얼마 전 시찰한 북한국가우주개발국(NADA) 로고가 미국항공우주국(NASA) 로고와 흡사해 표절한 것이 아냐니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국가우주개발국은 2013년 4월 출범해 이 달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북한국가우주개발국은 영문명이나 로고 모두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를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 NADA는 'National Aerospace Development Administration'의 약자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개한 국가우주개발국의 로고엔 파란 원형의 배경에 하얀 북두칠성의 이미지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NADA' '국가우주개발국' 문구가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미지와 문구가 흡사 미국의 '나사'와 비슷해 의도적으로 흉내 낸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북한국가우주개발국은 우주 탐사를 통한 과학적 발견을 중시하는 NASA와 달리 미사일과 군사용 인공위성 개발 등에 주력해 온 준군사조직으로 간주된다. 이들 직원들은 군인에 준하는 신분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로켓 기술은 용도에 따라 미사일로 전환돼 쓰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북한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2013년 4월 최고인민회의가 우주개발법을 채택하면서 내각 산하에 설립된 기관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북한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면서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선 북한국가우주개발국의 로켓 시험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절차로 의심했다. 


또 북한국가우주개발국 영문약자인 NADA가 스페인어로 'nothing'(아무것도 아니다)을 뜻한다며 북한의 미사일·위성 발사 시험 등이 실패로 이어질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