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프러포즈에 성공하고도 레스토랑에 홀로 남아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한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레스토랑에서 여자친구에게 성공적으로 프러포즈를 마친 남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얼마 전 베트남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낭만적인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 A씨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
한쪽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케이크와 꽃다발을 내민 그는 마이크를 들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여자친구는 그의 청혼을 흔쾌히 수락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뜨거운 입맞춤을 하며 기쁨을 누렸다.
프러포즈 이벤트가 끝난 뒤 A씨는 친구에게 여자친구를 집까지 태워다 달라고 부탁했다.
여자친구를 보낸 뒤 그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젠틀하고 당당했던 모습과 달리 식당 주인의 손을 붙잡으며 식사비를 깎아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사느라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식당 주인에게 할인을 부탁하며 용서를 구했다.
황당한 상황에 식당 주인이 안된다고 하자 그는 테이블에 앉아 버티기 시작했다.
식당 주인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할인을 해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꼭 식사비를 모두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돈도 없으면서 무슨 프러포즈를 한다고 하는지", "창피하니까 여자친구를 먼저 보낸 것도 웃기다", "돈이 없는데 왜 레스토랑에서 프러포즈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행동을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