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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중이던 안성기, 백발로 환한 미소 지으며 현재 근황 밝혔다

배우 안성기가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자신의 현재 건강에 대해 전했다.

인사이트배우 안성기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항암치료로 인해 빠졌던 머리도 많이 자란 모습이다.


지난 19일 안성기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대 동창회가 제정한 상으로 민주주의 정착 및 사회정의, 평화 구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매년 시상해 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있다. 


인사이트배우 안성기 / 뉴스1


안성기는 "저는 다섯 살부터 일생을 바친 직업이 영화배우다. 민주화 운동의 토대가 되고 우리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근간이 된 4·19 혁명 정신을 기리며 제정된 4·19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저를 선정해 주시기 위해 어려운 용단이 따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4·19 민주평화상은 저에게 너무나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은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라고 말했다. 


수상소감 말미에는 자신의 건강한 관련한 근황도 전했다. 


그는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이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배우 안성기 / 뉴스1


그러면서 "제게 주신 이 큰 상은 새로운 꿈을 갖도록 기운을 안겨준 소중하고 명예로운 선물이라 생각한다. 작은 힘이지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겠다"고 했다. 


특별 축사로 나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안성기 배우가 데뷔부터 67년간 국민배우로서 한국 영화계를 이끌며 오늘날 한국 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수상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은 물론 인품까지 겸비해서 많은 영화계 선후배들이 그를 좋아하고 그의 포용력을 따른다"며 "최근 많은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이 회복돼 가고 계신데 앞으로 더욱 건강하셔서 좋은 영화를 만들 것이라 확신하며 뛰어난 활동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