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6일(월)

"다음에 변상할게요"...편의점서 물건 훔치고 이름·연락처 남긴 절도범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편의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새벽 5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편의점에서 맥주와 담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훔친 물건은 총 3만 원 상당으로,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 자물쇠를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연 뒤 안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이한 점은 A씨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나면서 남긴 메시지다.


A씨는 "미안합니다. 배가 고파서 그랬습니다. 다음에 꼭 변상하겠습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쪽지에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이를 확인한 편의점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쪽지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고, 인근에서 A를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배가 고파서 그랬는데, 미안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고 진술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