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17℃ 서울
  • 19 19℃ 인천
  • 16 16℃ 춘천
  • 20 20℃ 강릉
  • 18 18℃ 수원
  • 19 19℃ 청주
  • 19 19℃ 대전
  • 18 18℃ 전주
  • 20 20℃ 광주
  • 19 19℃ 대구
  • 21 21℃ 부산
  • 24 24℃ 제주

"변기 더러우니까 엉덩이 대지마"...변기에 딸 소변 튀겨놓고 도망간 엄마

변기가 더럽다며 아이에게 서서 소변보게 한 뒤 도망간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트 내 화장실 변기가 더럽다며 아이에게 서서 소변보게 한 뒤 뒷정리도 하지 않고 도망간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여성이 마트 화장실에서 겪은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마트 화장실을 이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 A씨는 화장실에서 한 엄마가 화장실 용변 칸 앞에서 아이에게 "서서 싸. 엉덩이 대지마"라고 말하는 상황을 보게 됐다.


아이는 초등학생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였는데 "변기에 다 튄다"며 당황스러워했다고 한다.


그러자 엄마는 "괜찮아. 더러우니까 앉지 마"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결국 여자아이는 기마 자세로 소변을 눴고, 이에 변기 커버에 소변이 묻었다.


옆 칸에 있던 A씨는 아이 엄마에게 "저기요. 이렇게 하시면 어떡해요?"라고 따졌는데, 그러자 여성은 아이의 손을 잡고 도망치듯 화장실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인사이트남자들이 서서 소변 보면 일어나는 일을 알아보기 위해 액체를 뿌리면서 UV 라이트로 비춰본 결과 / QS supply


A씨는 "궁둥이 닿는 부분을 올리지도 않았다. 올려도 (소변이) 튀면 찝찝하지만 그대로 거기에 서서 싸서 방울방울 튄 것도 아니고 싸질렀다고밖에 표현이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붙잡아서 화낼 수도 없고 마트 직원분들한테 얘기하기도 그렇고 너무 화가 난다"며 "매일 이 마트 오는데 화장실 가기 무섭다. 갈 때마다 항상 테러당한다. 변기에 소변 묻어 있고, 큰 볼일 보고 물 안 내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럽게 화장실 이용하시는 분들 정말 그렇게 살지 마라. 더러우면 집 가서 볼일 보고, 급하면 변기에 휴지 겹겹이 대고 볼일 봐라. 아무리 남의 일이라지만 치우는 사람 생각도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아이 엄마들 욕보이려 쓴 글이 아니다. 공용 화장실을 더럽게 사용한 사람들한테 격분한 것"이라며 "부디 나에게 더러운 건 모두에게 더럽다는 걸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