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아들 제대 기념으로 1억원 기부합니다"


 

"아들이 군복무를 잘 마친 것에 감사하는 마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화승물산 조명선 대표가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위해 특별한 나눔을 선물했다.

 

1억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조 대표는 17일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가 모임인 울산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인천이 고향이고, 삶의 터전이 울산인 조 대표는 44호 아너로 등록됐다.

 

공동모금회 측은 "조 대표의 고액 기부에 감사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44'라는 숫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데 조 대표가 앞장서 가입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씨는 "아들에게 나눔을 선물하기 위해 제대 직전 휴가일에 맞춰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해 2천만원을 기부하고 5년 이내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 회장은 "기업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개인 고액기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런 따뜻한 바람이 계속 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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