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군 장병들 배에서 스마트폰 쓸 수 있다"...해군, 함정 휴대전화 허용 검토
해군이 장병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군, 배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 허용 검토 중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해군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채널A에 따르면 육해공군 중 지원율이 가장 낮은 해군에서 장병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으로 함정에서 휴대전화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해군은 지상 근무자나 배에서 정박 중인 함정 근무자는 육군처럼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지만, 출항 시에는 보안상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거해 전화나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군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함정승조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항해 중 유심칩 장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해군 모집은 기준보다 6배 이상 몰릴 정도로 높은 지원율을 자랑했지만, 2022년 지원율은 거의 1 대 1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지원 미달' 사태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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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모집난은 전군 공통 현상이지만 해군 지원율이 가장 낮고 다른 군과 격차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안으로 장병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미 해군 함정 근무자는 휴대전화 사용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최근 항공모함 등에는 와이파이까지 설치하고 있다.
다만 함정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함정 위치 노출 등 보안 문제나 먼 바다로 나갈 경우 전파가 잡히지 않는 등 실효성 문제도 피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