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cherry_dong_'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02만 구독자를 보유한 7년 차 커플 유튜버가 결별 소식을 전하며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버 '채꾸똥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서동현(똥꾸)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서동현은 "현재 군 복무 중에 있으며 2022년 1월부터 환청과 공황장애로 인해 약물 복용을 하며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며 "저와 채린(채꾸)이는 현재 헤어진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헤어진 이유에 대해 "제가 채린이와 연애하면서 게임 중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다. 그렇지만 채린이는 군대에 있는 저를 두고 A라는 남자를 매일같이 만났다"고 말했다.
Instagram 'cherry_dong_'
A와 박채린이 영상을 핑계로 데이트도 하고 운동도 하고 놀이공원도 갔다는 게 서동현의 주장이다.
서동현은 "채린이는 제가 허락하에 만났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비지니스 목적으로 만나겠다고 허락을 요구해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인 그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전했다.
서동현은 "9시에 휴대폰을 내는 저는 매일 매일 채린이가 그 남성과 무얼 하는 지 불안했다"며 "그리고 결정적으로 채린이가 설치해 줬던 펫CCTV 어플이 어느 순간 연결이 끊겼다. 제가 그 남성 때문에 불안해서 다시 연결해 달라고 했더니 귀찮다고 연결을 안 해주었다"고 주장했다.
Instagram 'cherry_dong_'
그는 "그 이후로 채린이가 집에 그 남자를 데려왔는지, 같이 잠을 잤는지 의심이 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너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서동현은 "게임 중독으로 스트레스를 준 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추후 게임 중독 치료 상담까지 받아가며 게임 중독에 대한 치료도 군대에서 받았다"며 "이 글을 쓰게 된 건 이 사실을 알리고자함과 채널 운영권에 대해 구독자분들에게 여쭤보고자 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후 박채린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박채린은 "동현이가 심하게 흥분한 상태에서 저의 동의 없이 올린 글이기에 저도 당황스럽다"면서도 "A라는 남성과 계약서까지 쓴 동업 관계이다. 동현이도 인지하고 있었고 바람은 없었다"고 못박았다.
Instagram 'cherry_dong_'
그러면서 "동현이는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글을 쓰겠다고 협박을 해왔다. 제가 A와 바람을 폈다는 건 본인의 상상임을 인지하면서도 제가 본인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협박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채린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저에게 협박을 한 후 다시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를 반복했기에 저 또한 상당히 오랜 기간 힘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채린은 "둘 사이 트러블은 둘 사이에서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랬지만, 공개적인 장소에 갑작스럽게 일방적인 주장이 게시 돼 너무 당혹스럽다. 더불어 비즈니스 관계로 엮인 분들에게도 피해가 가게 되는 것 같아 상당히 난처하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YouTUbe '채꾸똥꾸 (Cherry & Dong)'
박채린이 이와 함께 공개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서동현은 "너 배우 하기 싫어?", "평생 얼굴 들고 살기 싫어?", "X되는 건 너야", "이 X아 정신 차려 제발" 등의 거센 말을 쏟아 내다가도 "난 너가 너무 보고싶어. 너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이라며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추후 박채린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자료와 영상을 게재하겠다고 예고했다.
서동현은 박채린의 입장문에 대해 "채린이가 찔리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정말이다. A라는 친구와 계약서를 썼다는데 아마 계약서는 없을 것이다. 부랴부랴 만들 것이다. 저에게 말로만 비지니스를 한다고 했지 계약서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