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8일(금)

'승객 실신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서울시, '수륙양용버스' 띄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김포도시철도 플랫폼) /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특별대책으로는 '개화~김포공항역'까지 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것이 포함됐다.


또 김포골드라인의 대체 노선 버스를 증회 운행하고, 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서울시 제공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김포와 서울을 잇는 새로운 교통 수단인 '수륙양용버스' 도입 추진이다.


수륙양용버스는 말 그대로 육지와 해상을 모두 다닐 수 있는 버스로 국내 최초로 부여에서 운행된 바 있다.


김포와 서울 한강공원을 잇는 수륙양용버스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출발해 한강을 타고 고촌을 지나 서울 한강공원으로 도착하는 노선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따라서 승객들은 한강공원 인근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예상 수용 가능 인원은 1대당 40여 명 정도다.


인사이트부여관광


수륙양용버스의 경우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서울시는 빠르게 운영에 착수하기 위해 관련 법 제도 및 기반시설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시간대 역사에서 승객 이동동선을 분리하고 무리한 탑승을 제한하는 '컷팅맨'도 도입한다.


서울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투입해 김포골드라인 역사와 승강장 등에 '컷팅맨'을 배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김 시장과 혼잡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통화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만큼 가동 가능한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