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3일(일)

"마약 한 것처럼 헛소리도"...대낮 광주 거리에서 나체로 무릎 꿇고 기도한 남성 (영상)

인사이트13일 오후 4시 10분께 광주시 북구 오룡동과 첨단 2지구 경계 왕복 8차선 첨단대교 인근 도로에서 나체로 활보한 남성 A씨 / 남도일보


광주 도심 거리에서 나체로 활보하고 다닌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대낮에 나체로 도심 거리를 활보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등 이상 행동을 펼쳤다.


지난 13일 kbc 뉴스와 각종 목격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4시 10분께 광주시 북구 오룡동과 첨단 2지구 경계 왕복 8차선 첨단대교 인근 도로에서 남성 A씨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모습으로 도로를 뛰어다녔다.


A씨는 도로를 활보하면서 중간중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일대는 30분여간 혼란에 빠졌다.


인사이트kbc 뉴스


이후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500m가량 추격 끝에 붙잡혔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부터 학교, 대형마트 등 이 밀집한 곳이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 주민은 "이곳은 영산강 주변에 조성된 공원 인근이라 산책 나온 여성과 아이들이 많은 곳인데 큰일 날 수도 있었다"며 "이 남성이 마약을 한 것처럼 기도와 헛소리를 계속했다. 마약이 광주에서도 유행한다고 하는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이나 음주 등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신과 진료를 위해 A 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이버 TV 'k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