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7m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운전자를 보고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가해 차주. 그의 끝없는 변명에 분노가 일고 있다.
지난 13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서는 낭떠러지 추락 사고 피해를 입은 운전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피해자 A씨는 이날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한 차량이 A씨를 뒤따르고 있었는데, 그 차량이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속력을 내더니 A씨 차량의 조수석을 들이받았다고 한다.
이 충격으로 A씨는 순식간에 7m 아래로 추락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낭떠러지로 굴러 떠러진 A씨의 차량은 폐차 수준으로 찌그러져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간신히 깨진 선루프를 발견해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극적으로 탈출한 A씨가 고개를 들어 위쪽을 보니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 남성의 정체는 놀랍게도 A씨를 친 가해자였다. 그는 아무 구조 조치 없이 상황을 지켜만 보다가 그대로 사라졌으며 심지어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가해자는 검거됐지만 그는 '피해자의 단독 사고'라고 주장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경찰 측이 블랙박스를 확인한 뒤 "구호 조치를 안 했기 때문에 뺑소니가 될 수 있다"고 말하자 이번에는 '차 결함'을 주장했다.
렌터카였던 가해 차량. 그러나 렌터카 직원은 "가해 차를 결함 때문에 정비하거나 수리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는 '운전 미숙'을 주장하며 피해자에게 어떠한 연락과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피해자는 안구 출혈과 골절, 전치 7주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를 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