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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논란 박원순 측 변호인, 후배 변호사에 성추행 피소...CCTV 영상 공개됐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정철승 변호사가 여자 후배 변호사에게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인사이트정철승 변호사 / TV조선


"손이 쑥 들어가더라"...정철승 변호사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자 변호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변호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여자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받게 됐다.


지난 12일 TV조선은 정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와 함께 있을 때를 포착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성추행을 두고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CCTV 영상에서는 정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의 손을 매만지고, 등을 감싸는 모습이 나온다.


인사이트TV조선


TV조선


정 변호사는 지난달 말 서울 서초구 한 술집에서 후배 변호사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곳에서 정 변호사는 맞은 편에 있는 후배 A씨의 몸쪽을 향해 손을 뻗었다. 카메라에 포착된 A씨의 모습은 정 변호사의 손을 계속 주시했다. 


A씨는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손이 계속 쑥 들어가더라"라며 "그때 되게 머리가 하얘졌다. 정말 몸이 굳어버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V조선


후배 여자 변호사의 손을 매만지고, 등에 손을 대기도 해...정 변호사 "오히려 내가 피해자"


정 변호사의 성추행 의혹 장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A씨의 손을 여러 차례 매만지기도 했다. 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손을 피하는데도 정 변호사가 다시 손을 붙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체가 가까이 밀착되는 모습도 나온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허리를 이렇게 잡더니 콱하고 당기더라"라면서 "등까지 쓸면서 놓아주던데, 너무 무서워서 막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정 변호사와의 만남 이후 고심하던 A씨는 결국 정 변호사를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인 A씨를 포함한 변호사 약 30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인사이트TV조선


정 변호사는 "술잔을 치워주기 위해 손을 뻗었고, 얘기를 잘 들으려 가까이한 것"이라며 자기 행동에 관해 해명했다. 손을 만진 것에 관해서는 "A씨가 먼저 자기 손이 특이하다고 말해서 만졌다"고 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SNS에 글을 올린 적 있다.


당시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관해 "물증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인사이트TV조선


이 같은 주장은 피해자에 관한 2차 피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여성가족부도 정 변호사의 이런 행동을 두고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여성가족부 측에서도 2차 피해를 언급하자, 정 변호사는 "아 좀! 작작 해 이 자식들아!!"라며 신경질 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본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정 변호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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