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0일(목)

"톨비 냈는데 쓰레기 왜 못 버리냐며 화내"...국민 분노케 한 휴게소 쓰레기통 상황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에 외부 쓰레기를 대량으로 무단 투기하는 일부 '무개념' 이용객 때문에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런 얌체 이용객들은 "톨비를 내고 들어왔는데 왜 쓰레기를 못 버리게 하냐"라며 막무가내로 쓰레기를 버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3년 4월10일 장유휴게소 오전 9시20분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심하다 심해"라고 적었다. 그리고 장유휴게소 쓰레기통 사진을 전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사진을 보면 쓰레기가 가득 담긴 검은색 봉투가 마구 버려져 있다. 한가득 쌓여있다는 표현이 맞아 보인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정해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때에는 투명한 비닐봉지를 이용해 내용물이 보이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사진 속 쓰레기들은 이러한 기준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쓰레기통 옆에 "외부반입 쓰레기 투기 시 고발 조치"라고 적힌 현수막이 있었지만 현실은 처참했다. 


장유휴게소를 이용해본 이용객들은 "주말 저녁에 가면 사진 속 광경보다 더 처참하다", "유독 장유휴게소는 출근하면서 일부러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이 많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지난해 11월에 경남 함안휴게소 쓰레기 분리배출 구역에 멈춰 선 흰색 SUV 한 대에서 3명의 청년이 내려 트렁크를 가득 채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모습. YouTube '한문철TV'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장유휴게소 관계자는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가 심각하다"며 "오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인다. 밤늦게까지 쓰레기통을 지키고 서 있지만 (이용객들이) 막무가내로 버리고 간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용객은 '교통비(톨게이트비)를 내고 왔는데 쓰레기도 못 버리게 하느냐'라고 따진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