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8일(금)

부산서 두 남성 '길거리 현피' 중 KO 나오자 박수치며 소리치는 구경꾼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 서면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두 남성의 '맞짱' 영상이 퍼지고 있다.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보다, 이를 촬영한 이들과 옆에서 관중처럼 호응하는 이들의 모습이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실제상황, 부산 길거리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두 남자의 싸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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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는 술을 마신 듯한 두 남성이 싸움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남성은 키가 작고 어딘가 행동이 어리숙해 보이는데, 서로를 향해 위협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던 중 그레이색 숏패딩을 입은 남성이 네이비색 패딩을 입은 남성의 얼굴에 주먹을 꽂은 뒤 쓰러뜨린다. 그다음 쓰러진 남성의 얼굴을 밟고 주먹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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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넘어진 상대에게 발길질을 하는 남성 / 온라인 커뮤니티


4~5번 정도의 주먹질이 이어진 뒤 옆에서 이 싸움을 지켜보던 남성들이 조용히 싸움을 말린다. 그제야 그레이색 패딩을 입은 남성은 공격을 멈춘다.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대놓고 싸움을 하는 이들을 보며 "답이 없다"라고 반응하면서도 옆에서 이 싸움을 부추기듯 웃으며 추임새를 넣는 구경꾼들에게 더 크게 분노했다.


인사이트승부가 한쪽으로 기울자 그제야 말리는 구경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구경꾼들은 "어이구야~ 파이터!", "와~ 지지 지지", "오~ 번개펀치" 등의 추임새를 넣는가 하면, 그레이색 남성의 주먹질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싸움을 재밌다는 듯 부추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싸움을 구경하는 구경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시민들은 "싸우는 거 보고 호응하는 수준이 중국 같다", "주먹 선제공격이 나오니까 박수치는 것은 정말 XX 같은 짓", "시민의식이 정말 많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