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성되는 여의도 한강공원 선착장 조감도 / 서울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서해뱃길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9일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는 서울항 조성에 필요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신규 선착장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 사이 공간이다. 신규 선착장은 다양한 규격의 선박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며 가능한 많은 선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계획대로 2026년 상반기 여의도한강공원에 서울항이 조성되면 서해에서 출발한 5000t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해 서울 명소 방문 등 기항지 관광을 할 수 있다. 또 한강에서 출발한 크루즈로 군산항, 목포항 등을 거쳐 제주항까지 관광을 가능토록 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 예정지 / 서울시
시는 서울항 조성을 통해 한강을 찾는 보다 많은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선착장 신규 조성 사업은 민간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며 선착장 조성 및 선박 도입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선착장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선착장은 2023년 4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이르면 2024년 1월 선박 시범 운항을 거쳐 한강의 결빙기가 끝나는 2024년 2월부터는 본격 운항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한강 유람선)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인들은 인구 1000만의 도시 한가운데 강폭만 1km 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수량을 가진 한강에 감탄한다"고 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 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 나감과 동시에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한강 선착장 사업의 밝은 미래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