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2일(토)

스쿨존서 인도 덮친 '만취운전' 차량에 치인 9살 여아, 끝내 숨졌다

인사이트K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8일) 대낮에 대전 한복판에서 만취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9세 초등학생 여자아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피해 여아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9일 경찰은 만취음주운전 사고 가해자 A(66)씨를 불러 조사한 뒤 곧바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고는 어제 오후 2시 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벌어졌다.


KBS


A씨는 술을 마신 뒤 만취상태로 SM5 승용차를 몰았다. 당시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차로 오른쪽 연석을 친 뒤 급격하게 좌측으로 커브를 돌며 인도를 침범했다.


이때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 4명을 치고 말았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송됐고, 하루가 지난 뒤인 오늘(9일) 결국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고 오전부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곧 검찰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피해 아동 3명중 1명은 퇴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