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선 교수 /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튜버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를 여험 단어로 규정해 논란이 됐던 세종대학교 윤지선 교수.
윤 교수는 보겸과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5천만원을 배상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런 그가 최근 책 하나를 출간했다. 책의 이름은 '미래에 부친 편지: 페미니즘 백래쉬에 맞서서'다. 그리고 모금 활동도 시작됐다.
텀블벅
지난 8일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에는 윤지선 교수의 책 '미래에 부친 편지 - 페미니즘 백래쉬에 맞서서' 출간과 관련한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
해당 책과 관련해 윤 교수는 미래와 현재의 여성 세대에게 부치는 편지이자 투쟁의 일지라고 썼다.
윤 교수는 책에 "남초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하여 여론, 정치, 학계, 법조계를 휩쓰는 반여성주의의 열풍의 작동방식을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과 연결시켜 분석해나가는, 항거의 일지"라고 썼다.
텀블벅
텀블벅에서 진행되는 모금은 시작 하루 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루 만에 약 1천명의 후원자가 모였다. 모인 금액은 3천만원이 넘는다. 목표 금액 5,500만원의 55% 수준이다.
펀딩 기간은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4일이다. 남은 기간이 13일인 것을 고려하면 나머지 금액도 금방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텀블벅
텀블벅 모금은 윤 교수가 직접 한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팀이 따로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출판사 '사유의 힘'이 진행하고 있다.
윤 교수의 책은 펀딩이 종료된 뒤 교정과 검판, 발주, 포장 등의 작업이 이뤄진 뒤 6월 30일 최종적으로 펀딩 참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YouTube '보겸'
한편 지난달 6일 법원은 유튜버 보겸이 사용하던 '보이루'가 여성 혐오적 표현이 아니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보겸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2심까지 배상 판결을 선고받은 세종대 윤지선 교수는 지난 3일 상고를 취하했다.
당초 윤 교수는 1심과 2심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사안을 대법원으로 끌고 갈 방침이었지만 이를 포기하면서 보겸에게 5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