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충청도 수안보 지하 1km 지점에서 끌어올린 질좋은 '왕의 온천수' 터졌다

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역대급' 온천이 터져 온천 마니아들의 기대가 한껏 커졌다.

인사이트수안보초등학교 인근에서 발견된 온천공 / 충주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고려를 허물고 조선왕조를 건국한 이성계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일명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새 온천공(溫泉孔)이 발견됐다.


장소는 신규 온천공개발공사 현장인 수안보초등학교 인근.


이 온천공은 지하 1137m 지점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로 수온 46.2도 이상이다. 하루 양수량은 645t을 넘어 기준치(150t)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알칼리성에 무색·무미·무취하면서도 인체에 이로운 각종 미네랄과 규산 이온 성분을 다량 함유한 실리카 온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수안보초등학교 인근에서 발견된 온천공 / 충주시


충주시는 지난 2016년 이후 17번째로 찾은 이번 온천공이 수안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안보는 민간투자가 활발하다. 


와이키키 리조트에 392억원을 들여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실내식물원 카페, 수생정원 등을 갖추며 온천전문호텔도 들어선다. 기존 온천장을 운영하는 콘도 등도 새 단장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온천수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온천공 개발에 나섰다. '중앙 집중 방식'으로 철저한 수질 관리를 거친 온천수를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 공급하기 위해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백년의 유산'


지난 2020부터 진행한 '신규 온천공 개발을 위한 자원조사 용역' 결과 수안보 일대에 온천공 14곳이 확인됐다.


수안보 온천은 3만 년 전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섭씨 53도이며 산성도(pH) 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해당 소식은 지난 2월 세간에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조명되며 다시금 온천 마니아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온천의 도시 답네", "얼른 개발됐으면 좋겠다", "멀리 온천여행을 갈 필요가 없네", "이성계가 다녀갈 정도였으면 말 다했지"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