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2일(토)

길가던 어린이 4명 덮친 대전 '스쿨존' 만취운전 사건 당시 CCTV 영상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60대 운전자가 인도를 지나던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시민들은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이 전해지자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8일 KBS 뉴스는 이날 낮 2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 영상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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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전해진 영상을 보면 음주운전 차량은 도로를 달리던 중 1차로 오른쪽 연석을 친 뒤 갑자기 급좌회전을 하며 중앙선을 침범한다.


이후 반대쪽 인도로 그대로 돌진해버린다.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들이 차마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사고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영상 속에는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재빠르게 달려가는 모습이 잡혔지만, 운전자가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은 담겨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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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매체에 "아이들이 4명이서 이렇게 걸어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빵 소리를 내더니 확 틀더라"라며 "아이들도 '어'하면서 그 순간에 사고가 났다"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었다. 차량 속도는 시속 30km 이하로 제한돼 있다. 인근에 초, 중, 고등학교가 몰려있어 평소에도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며, 차량 블랙박스 확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와 함께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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