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투스타' 포함 10명 탑승한 일본 자위대 헬기, 오키나와 상공서 실종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착륙 30분 남기고 갑자기 사라진 헬기...10명 탄 헬기에는 '투스타' 사단장도 있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일본 육상자위대 비행대 소속 헬기가 사람 10명을 태운 채 오키나와 상공에서 사라졌다. 10명 중에는 투스타인 사단장도 포함돼 있었다.


7일 MBC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주변을 비행하던 중 갑자기 사라진 육상자위대 헬기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헬기는 구마모토현에 사령부가 있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에 소속된 UH-60JA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etflix '군검사 도베르만'


이 헬기는 오후 4시 전 미아코섬을 이륙해 주변을 비행한 후 오후 5시가 넘어서 미야코섬에 다시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착륙 약 30분 전을 앞두고 갑자기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셈이다.


실종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 2명·정비원 2명·대원 6명· 등 총 10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시타 야스노리 육상자위대 육막장은 실종된 헬기를 두고 항공기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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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기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발견...실종된 헬기인지 여부는 불분명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빨리 탑승자 모두를 구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라진 헬기를 찾기 위해 자수지정선과 순시선 등 4척이 실종 현장 부근을 수색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30분께 헬기 기체의 일부로 보이는 복수의 물체와 해수면에 떠 있는 기름을 발견했다. 그러나 해당 물체와 기름이 실종된 헬기에서 나온 건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사고 지역을 포함한 남서제도에서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연이어 개설해 왔다고 보도했다.전


마에다 데쓰오 군 전문기자는 마이니치에 "자위대는 대만 유사시와 관련해 남서제도의 방위력을 강화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 중국해군 항모가 오키나와·하테루마지마에서 300㎞ 연안을 항행했다"라며 "육상자위대가 무언가 임무를 수행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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