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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분당 정자동에서 다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해지고 있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의 난간 보행로가 무너졌다.
사고 현장은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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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이 여성은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20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사상자 2명은 교각 위에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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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고 현장 모습은 처참했다.
보행로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저앉았고, 틈 사이로 철근 골조가 그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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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찬 경기 성남시부시장은 이날 낮 12시 20분 사고 현장 일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에서는 신상진 성남시장 이하, 전 공무원들이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예우와 다치신 분에 대해서는 나으실 때까지 철저하게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하반기 정기안전점검을 했는데 당시 사고징후 등은 없었나'는 질문에 "내가 알기론 그때쯤 했었는데 그때 정확하게 어떤 안전 사안이 있었다라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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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공무원 80여 명과 굴착기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낙하물을 치우고 있다. 낙하물 처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문인력을 투입해 정자교 안전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낙하물을 다 치우면 사고가 난 정자교 통행 재개에 문제가 없는지 구조 안전진단을 벌일 예정인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는 점검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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