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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친' 아이유에게 감동주려고 직접 쓴 시 읽다가 눈물 보인 유인나 (영상)

아이유의 절친 유인나가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해 직접 쓴 시를 읽다가 눈물을 보여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이유의 절친으로 알려진 유인나가 아이유를 위한 시를 읽다가 눈물을 보였다. 


아이유를 향한 유인나의 애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지난 4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유인나가 게스트로 등장한 에피소드 2편이 공개됐다.


이날 아이유는 "유인나 씨가 워낙에 감정이 풍부하고, 표현이 많은 사람의 표본이라서 어떤 노래에 주인공을 두고 쓸 때에 유인나 씨를 두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이어 "저는 사실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보다는 감정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정, 웃음도, 눈물도, 표현도 많은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가사의 주인공으로 두기에 참 좋다"고 덧붙였다. 


아이유와 유인나는 최소 2주에 한 번은 만난다고 한다. 


유인나는 아이유에 대해 "제가 이제 막 드라마 촬영을 마쳤는데 18개월 동안 저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아울러 "하루라도 아이유 씨가 없었으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인나는 이날 아이유를 위해 직접 쓴 시를 읊기도 했다. 제목은 '구슬 같은 아이'로 아이유와 첫 만남부터 생각하며 작성했다고 한다. 


"구슬 같은 아이야. 마시멜로를 좋아하던 시절의 널 데리러 갈 때마다 구슬 같은 아이라고 생각했었다.


대문인지 쪽문인지 모를 문 앞에 작고 빛나는 채로 서 있는 너를 보며 오늘은 뭘 하고 놀아줘야 하나 조금 걱정했었다.


인사이트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늦은 밤 데려다줄 때마다 그 문에서 방까지 꼭 조심해서 들어가라고 괜한 호통을 쳐야 마음이 놓였다. 


너무 작고 예쁜 구슬이라 더러운 도랑으로 굴러갈까 캄캄한 틈새로 빠져버릴까 걱정했었다.


정작 돌아오는 길마다 헤매는 건 나였다. 


거기 있어, 거기로 갈게 하고는 아랫집으로 이사를 온 너에게 꼭 좋은 날들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인사이트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그렇게 너랑 나의 하루 끝엔 수없이 많은 밤 편지들이 수없이 많은 착각과 스물셋 다운 친절함이.


조금 촌스러우면 어떠냐며 사랑이 잘 안되며 어떠냐며 너가 최고라고 우기며 어느덧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된 우리는 여전히 여전히.


구슬 같은 아이야. 눈물이 고일 땐 참지 말고 나를 떠올려주라. 아무 관계없는 것일지라도 그냥 내가 너의 편이 되어줄게."


인사이트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유인나는 시를 읊던 와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데리러 갈 때마다 '신이 너를 구슬로 잘 만들어 세상에 내려가서 많은 일을 하라고 또르르 굴려 보낸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었다"며 "같이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아이유 씨의 20대와 저의 30대, 아이유 시가 저에게 써준 가사들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우리 둘을 궁금해하는 많은 분들이 '알겠다' 싶은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구슬이라는 표현이 좋다. 어디 가서 내가 얘기하고 싶을 정도다. 이제 많이 나를 구슬이라고 불러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유인나의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 왜 울어", "찐 사랑이 느껴진다", "쏘 스윗", "서로 참 표현을 잘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이지금 [IU 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