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제 수습 기간 끝인데...악성 민원인 상대하다 극단적 선택한 30대 9급 공무원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수습 기간 이제 막 끝난 30대 공무원, 민원인 상대 후 인근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 선택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30대 9급 공무원이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4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오후 경기 구리시 교문 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A씨가 민원인을 상대한 이후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인감, 취학, 어디서나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민원인을 상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각종 스트레스로 우울증 약까지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근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A씨의 가족도 있었다. 매체 다수는 가족과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극단적 선택을 한 A씨를 두고 동료 공무원들은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을 당하면 경력이 많은 공무원도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공무원 경력이 일천한 젊은 사람이 그것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A씨는 얼마 전 6개월의 공무원 시보기간(수습기간)이 끝났다. 


이후 정식 공무원이 됐는데, 민원인을 상대하던 끝에 숨을 거둬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