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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만 보면 '가슴'만지는 남편..."하지말라"던 아내가 더 하라고 한 이유

아내 가슴을 만지면 잔소리 듣는 남성이 이제는 칭찬받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드라마 '닥터진'


아내 가슴을 자주 만지던 남성, 유방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섬유선종 발견..."기특하다고 칭찬받는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달갑지 않은 행동인데 그 행동으로 목숨(?)을 건지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한 남성이 아내 가슴을 만지다가 암으로 확장할 수 있는 병적 요인을 잡아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슴 만지는 거 싫어하던 아내가 이제 더 만지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net '더러버'


아내 가슴을 만지는 게 취미라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 가슴을 만지다가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섬유선종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작년 초에 (아내의) 오른쪽 가슴에 뭔가 딱딱한 게 있어서 병원 가보라고 했더니 섬유선종이 있다고 해서 제거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net '더러버'


섬유선종은 종양 종류 중 하나로, 유방암으로 변할 수도 있는 종양이다. 


50대 이상 폐경기 여성은 물론,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발견할 수 있는 유방질환이다. 유방암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통상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게 보통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아내의 유방 질환을 발견한 A씨는 "원래는 아내가 가슴을 만지면 잔소리했는데, 이제는 기특하다고 칭찬해준다"라며 "발견한 이후에 나도 만질 때 '혹시?'라는 진지한 태도를 갖고 만진다. 다들 스킨십할 때 나만큼은 진지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뜻밖의 스킨십으로 아내를 구한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스킨십이 아니라 진찰이네 ㅋㅋㅋ", "섬유선종이 통증이 없어서 발견하기 어렵다던데", "유방암으로 확장할 수 있는 확률이 적다는데, 발견하면 제거하는 게 좋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