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국방부 블로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천의 한 군부대에서 취침 중이던 병사가 갑작스레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의 한 군부대에서 상병 A씨가 생활관 1층 침대에서 잠을 자던 중 사망했다.
A씨가 이상한 걸 가장 처음 발견한 건 같은 생활관을 이용하던 다른 병사였다.
이 병사는 모포를 뒤집어쓰고 자는 A씨가 갑자기 몸이 경직되는 현상을 보고 간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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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오전 부검을 진행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A씨는 숨지기 몇 시간 전인 1일 오전 부모님과 면회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 민간 합동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 중이라 자세한 건 밝힐 수 없다"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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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은 군대에서 복무 중인 군인 영내 생활을 하는 병영 내 생활 공간이다.
정식명칭은 '병생활관'이다.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내무실, 내무반으로 불렸으나 국군은 내무실, 내무반이 일본군이 사용하던 용어라는 이유로 2005년부터 생활관으로 호칭을 바꿨다.
장병들은 근무 중 가장 힘든 점을 수면 부족으로 꼽는다. 국방부 블로그에 따르면 지속되는 주위 경계와 체력 훈련으로 지친 장병들 중 상당수가 주말에 낮잠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