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여중생이 어깨 치고갔다고 SNS로 찾아내 '담뱃불'로 지진 여고생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avve '독고 리마인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길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혐의로 여고생 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피해 중학생이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는 이유로 SNS로 피해자를 찾아내 CCTV가 없는 인근 오피스텔 옥상으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손등과 옆구리 등 6곳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약 30분 동안 피해자를 집단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적인 폭언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폭행 후에는 피해자의 목걸이와 반지, 스마트워치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피해자는 얼굴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여고생들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광범위한 학교폭력 사안으로 보고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며 3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범죄 가담 정도가 경미한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