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어머니와 아들이 사망한 지 수 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발견됐다.
두 사람은 다른 가족 없이 단둘이 살고 있었다.
3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림동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과 30애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세대주와 아들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기가 꺼져 있고, 일주일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모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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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집 앞에는 수거하지 않은 택배 물건이 그대로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가수) 부검 결과 두 사람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 지병이 있던 어머니가 먼저 숨지고, 어머니의 죽음을 비관한 아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아들이 쓴 유서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유서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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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자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자체를 통한 복지 대상자도 아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