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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백수인 남편이 '전업주부도 하기 싫다'고 합니다...이혼은 싫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연애 시절 착한 모습 때문에 결혼했지만 4년째 백수를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여성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IVING '백수세끼'


"착해서 결혼했는데"... 장기 백수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아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장기 백수인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장기 백수 남편 심리'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국내 한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는 여성 A씨는 "(남편은) 만났을 때부터 백수였는데 사람이 너무 착해서 설마설마하면서도 최악의 경우 내가 가장으로 산다 각오하고 결혼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유혹'


그는 "설마 설마하며 벌써 4년째 허송세월하는 거 지켜보는 중"이라며 "일어나서 미드(미국 드라마) 보고 밥 먹고 게임하고 무한 반복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분기별로 '이제 어떡할 거냐' 얘기 나올 때마다 버럭 화내는 것 때문에 무서워 말 못 꺼낸다. 아니 안 꺼낸다, 싸우기 싫다"며 "솔직히 자격지심 때문에 자기 방어하느라 회피하는 걸 아니까 더 뭐라고 못하겠다. 대화의 결론이 뻔하다"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난 쉬어본 적이 아예 없어서 장기백수 심리가 너무 궁금하다"면서 "웃긴 건 본인도 엄청 괴로워하는데 정작 변화는 없다. 전업주부 선언하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고 한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카카오TV '며느라기'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건강상 문제있는 것도 아니면서 전업주부조차 안 하는 이유는 뭐냐"며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늦기 전에 이혼해라"라고 공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버럭 화를 냈다는 건 착한 게 아니라 숨기고 있던 것 같다"면서 "계속 이런 태도를 유지하면 이혼 통보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