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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주면서 "전화번호 찍어 달라"...편의점 알바생 성추행한 '흰수염 노인'

대낮에 편의점에 들어온 하얀 수염의 노인이 여성 편의점 알바생을 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성 편의점 알바생이 대낮에 노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편순이 성추행 성희롱 당했다 경찰 부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모습과 함께 모자를 눌러쓴 흰 수염의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가게 내 폐쇄회로(CC)TV 장면, 여성이 노인을 촬영한 영상 등이 담겼다.


특히 가게 CCTV에 포착된 노인의 알바생 추행 시간은 오후 2시 21분이었던 것이 큰 충격이었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편의점 알바생 A씨는 남성이 성희롱을 하면서 2만원을 내밀었다고 했다. 그녀는 "제안을 거절하자 마지막에 노인이 날 껴안으려고 했다"면서 "신고를 해 경찰이 와서 CCTV를 따서 갔다"고 전했다.


A씨가 올린 영상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A씨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밀며 "전화번호 있냐고"라 말했다. 이에 A씨는 "제가 왜요"라며 거절했다.


남성은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얼굴 아래쪽 하얀 수염이 그대로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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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A씨의 신체를 만지려 했고, 놀란 A씨는 "왜 그러냐"고 소리치며 피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낮에 저럴 수가 있냐", "미쳤다 정말", "편의점 알바생이 이렇게 극한 직업이다", "저런 사람들은 정말 잡아다가 크게 혼을 내야 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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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바생에게 위협이 도사리고 있지만 안전교육은 부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지난 2018년 야간 알바 유경험자 36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신고 및 대응 요령'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은 알바생은 28%에 불과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알바생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경찰은 순찰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직원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혼자 일하는 곳이 많은 편의점은 주야간 할 것 없이 언제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