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무릎 꿇은 꼬마가 산타할아버지에게 빈 소원

Via lala19957 /Instagram

 

뇌사상태에 빠져있는 갓난아기를 낫게 해달라고 산타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비는 4살 꼬마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주요 외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컬럼비아 시(市)의 한 쇼핑몰에서 포착된 '산타에게 기도하는 꼬마' 사진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꼬마의 이름은 프레스틴(Prestyn Barnette)으로 그는 이모와 함께 집 근처 대형 쇼핑몰을 방문했다가 산타할아버지를 만났다.

 

냉큼 산타할아버지에게 달려간 프레스틴은 무릎을 꿇고 "할아버지, 제가 아는 동생 녹스(Knox Joseph)가 너무 아프데요. 그러니까 제발 녹스가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다.

 

<녹스> Via GoFundMe

 

프레스틴의 말처럼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는 생후 2개월의 녹스는 지난 11월 30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어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런 녹스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페이스북과 고펀드미를 통해 널리 알려졌는데, 그 사연을 접한 프레스틴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동생'을 위해 산타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빌었다.

 

그런 프레스틴의 모습은 이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후 여러 외신을 통해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녹스의 엄마 민디(Mindi)는 놀라움을 표했다.

 

그녀는 "전혀 알지 못하는 녹스를 위해 소원을 빌어준 프레스틴에게 너무 고맙다"며 "녹스가 프레스틴의 소원을 듣고 하루빨리 눈을 뜨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스의 치료비가 모금되고 있는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현재까지 275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약 12만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 정도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스와 가족들> Via GoFundMe

 

<프레스틴과 산타할아버지> Via lala19957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