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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남친과 결혼하기 싫다는 학원강사 여성...집안 수준 살펴보니

변호사 남자친구의 직업 안정성을 걱정하며 결혼하기를 망설이는 학원 강사 여성의 고민 글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남자친구 집안이 걱정이라는 사범대 출신 학원 강사..."가난한 남자랑 결혼 정말 힘든가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결혼은 현실이다. 두 사람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함께 여러 고비를 넘기기 위해선 경제적인 안정감도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걸 완벽히 갖추고 결혼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완벽히'라는 것에 관한 기준 혹은 답도 없다.


최근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의 집안과 직업 안정성이 걱정이라며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가난한 남자랑 결혼 정말 힘든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범대학교를 나와 현재는 학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글쓴이 A씨는 자신이 교육자 집안의 자제라고 밝혔다.


A씨의 부모님은 교감·교장으로 지금도 일하고 있으며, 친오빠는 초등학교 교사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매월 세후 약 850만 원 버는 변호사 남자친구..."저희 집안 자체가 교육자 집안...부모님이 직업 안정성 걱정"


그는 "(A씨) 수입은 500~600정도 된다"며 "네 가족이 다 같이 부모님이 마련한 잠실 자가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의 직업·집안·자산 등도 설명했다.


A씨는 "오빠(남자친구)는 외동이고 현재 나이는 30대 중반이다"라며 "다른 전문직 일을 하다가 뒤늦게 로스쿨 가서 현재는 로펌 소속 변호사다. 세후 850정도 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오빠네 부모님 노후다. 오빠는 공부를 오래 해서 자기 차나 집은 없고, 자산도 없다"라면서 "오빠네 부모님은 직업도 없는데, 냉정하게 말하면 부모님께 물려받을 자산도 없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하게 되면 미래가 안 그려지는 걸까. A씨는 남자친구에게 신혼집만큼은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저희 집안 자체가 교육자 집안이다. 부모님은 오빠가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인 건 알겠는데 가난한 것과 직업 안정성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오빠도 남자친구를 마음에 안 들어 한다. 너무 늦게까지 공부한 것에 대해 불만도 좀 있다"며 "이런 결혼 케이스를 주변에서 보신 적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변호사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 중인 학원 강사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소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변호사 까길래 무슨 성공한 사업가나 일타강사인줄 알았다", "세후 850 버는 변호사가 왜 안정성이 없다는 거지? 학원 강사가 혀가 기네", "집안 핏줄을 그대로 물려받았구나"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