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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물린 예비 신랑, 마이너스 5천"...결혼 앞둔 여성들 단체 멘붕

결혼을 앞둔 일부 예비 신부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인 예비 신랑과 파혼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삼성전자 주식 사들인 예비 신랑과 파혼 고민하는 신부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후, 결혼을 앞둔 일부 여성들 사이에선 파혼 고민이 급증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이 삼성전자 주식에 5000만 원 손실 중인데... 결혼 진행해도 될까요?"라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예비 신랑 중 삼성전자를 사들인 주식 계좌나 결혼 전세금을 날린 사실 등을 들켜 결혼 직전 파혼 당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현재 많은 예비부부가 고민하고 있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신사와 아가씨'


이처럼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청춘 남녀 결혼에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으로 파혼을 고민하는 예비 신부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삼성전자 주식 하락으로 파혼을 고려하는 건 너무 경제관념 없는 거 아니냐"며 "코인 한 것도 아닌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공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와이낫미디어 '차트를 달리는 선비'


반면 "결혼은 현실이니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면 더 큰 피해 보기 전에 파혼하는 게 안전하다"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1.27% 오른 6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지난 2거래일 동안 5,000억 원을 넘게 순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올해 1·2분기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 급감한 1조 5,028억 원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실물 경제를 6개월 선행하는 주식시장 특성상 주가가 내년을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놓고 있다.